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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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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9. 22:03 나의 투자이야기

주식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특정 이벤트때문에 급등락 하게되는 상황입니다.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급등하면 급등하는대로 매도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고심끝에 매수한 종목을 매도하고나면 왠지 매도 가격 아래에서 다시 사고싶어지고, 혹시라도 매도 후에 오르면 다시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당 종목의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았다면 목표했던 주가까지 홀딩하는것이 차라리 수익률에 더 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다음의 개념으로 풀이해보았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그림이죠? 제가 대학 시절 기계진동학에서 배웠던 Spring - Mass - Damper System 입니다. 갑자기 왠 공학이냐구요? 주가의 급등락이 마치 이 system 의 움직임과 유사하여 꺼내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스프링은 F = kX 로 표현되고 마찰이 없는 한 힘(외란)이 가해진 후 영원히 진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damper 가 이 진폭을 점점 줄여주게되어 결국에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기억으로는 2차 미분방정식으로 그래프를 구했던것같은데, 지금은 전공 시간이 아니니 결과만 보겠습니다.

 

이 system 의 시간 - 변위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위와 같은 형태가 나오게 됩니다. 처음엔 움직임이 컸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정을 찾아갑니다. 마치 호재가 발생하여 급등했던 종목이 급상승 후 급등락을 거듭하다 재료가 소멸되면서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과 유사한 모양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리학이라는것이 어떤 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수식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가 또한 인간이 만들어내는 현상이니 이와 유사할 것이라 믿습니다. 요지는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무리 발생하더라도 주가는 결국 본래의 가치를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위의 system 은 정해진 수식에따라 움직이므로 그래프가 부드러운 형상을 보이지만, 사실 주가는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엔 다시 회귀분석 개념이 필요합니다. 무질서하게 보이는 데이터들이라도 연관성이 있는 것들이라면 나열해놓고보면 그 안에서 추세가 나온다는 개념입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면, 주가란 본래의 가치를 기준으로 크고 작은 외부의 이벤트에의해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지만, 곧 안정되어 제 갈길을 간다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갈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주식의 갈길이 횡보나 하락이라면 그 종목은 피해야 합니다. 얻을 것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갈길이 상승 방향이라면? 상승의 종착지를 정해놓고 중간중간 발생하는 외란은 무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형태입니다. 빨간색 선이 주식의 가치라고 하고 파란 점이 실제 주가라고 했을 때, 우리는 빨간 선에서 아래쪽에 주가가 위치하면 혹시나 더 떨어지지 않을까 매도를 생각하고, 위쪽에 위치하면 지금의 수익이 사라지지는 않을까 또 매도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종 빨간 선의 끝점은 그 어떤 파란 점들보다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를 설정하고 거기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매도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에 더욱 가파른 상승 추세를 가진 종목을 찾아내어 매도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항상 강조하는것이지만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단기간의 저점, 고점을 알 수 없습니다. 설사 맞추더라도 그건 한두번 맞는 운일 뿐이죠. 따라서 논리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정해놓은 목표가가 있다면, 그것을 달성하기까지 장기보유하는것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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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택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