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1년

8.2대책이 나온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1년이었습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집값 안정세이니 긍정적으로 자평하는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의 상승은 잡지 못했다고 시인하고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전국 아파트는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7%상승하였고 지방은 오히려 2%하락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으로인해 지방에서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은 지방 아파트를 정리하고 서울로 투자 진출을 하기도 하고있습니다.

한때 서울 투자가 시들하고 지방만 오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부동산이란것은 영원히 오를 수 없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사계절과같은 사이클을 보여줍니다. 지방의 경우 가격이 오르니 건설사들마다 분양을 추진하여 공급이 과잉되고, 그에따라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시점이죠. 이런 분위기라면 건설사들은 미분양 지역에 추가 분양 물량을 건설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아파트들이 노후되어 신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면 다시금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물론 그 기간이 오래 걸리겠죠.

서울은 이제 여름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정부가 무슨짓을하던지 내리쬐는 태양에 모든것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기이죠. 공급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여름, 가을 시기가 굉장히 길어질겁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지금은 서울에 눈에 띄게 물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해봐야 멸실물량을 뺀 일반 분양 물량은 가랑비도 안될 정도로 수요대비 작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구요.

8.2대책에서 노통때 나왔던 모든 정책을 한방에 쏟아부었는데 그래도 잡히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이 이상 어떤 대책이 더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대출도 조이고 세금도 늘리고 할 수 있는건 다 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뭘 더 하겠다는건 블러핑 아니면 재산 몰수 후 분배뿐일 것 같습니다.

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전국 집값은 크게 오르지 않고 안정되었다는 정신승리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