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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 사냥꾼
정년보다 더 빠른 은퇴를 위해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기 은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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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8. 07:23 나의 투자이야기
최근 미국 연준에서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여 부동산 폭락론자들을 설레이게 하고있습니다. 폭락론자들 논리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높게 인상해야하며 그렇게되면 대출 상황액이 커지기때문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산을 내다팔게되어 부동산이 폭락할거라는 것이죠.

기준금리가 금융위기 직전처럼 5% 위까지 상승한다면 있을 수 있는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 위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 시절 생각이 납니다. 당시 학교에서 저축하는 습관을 들인다고 통장을 만들어 한달에 한 번 약정한 금액을 학교로 가져가면 은행에서 수거해간 후 입금해줬는데 그 금리가 10%에 가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2007년도에 저축은행에서 정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데 이자가 6.8% 였습니다. 지금도 이런 상품이 있으면 재테크에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적금만 들텐데 참 아쉽습니다.

변동금리 7년 만기로 넣었던 장마저축 이자 추이를 보면 6.8에서 5%대 3%대를 거쳐 마지막 해에는 2%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가 그만큼 떨어지고 돈의 가치가 없어진 것이죠.

초등학생때는 참 그나이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자 10%니까 현금 2억만 있으면 1년에 2천만원이니 일 안하고 평생 놀고먹으며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밀리어네어, 백만장자라는 용어가 있었던 시기이니 10억이 있으면 부자 소리를 듣는 시대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10억이라면 서울 주요 입지의 30평대 아파트 값도 안됩니다. 10억으로 은퇴하라고하면 남은 여생을 라면만 먹으며 아무것도 안하고 살아야 할 정도로 형편없는 돈이 되었죠. 기대수명 자체가 늘어나 필요 은퇴자금이 늘기도 했구요.

자 그럼 이런 상황에서 예전처럼 기준금리 5%까지 올려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크로리버파크를 소유한 사람은 아파트를 팔고 5~6억짜리 집에 들어간 후 은행에만 넣어둬도 세전 이자가 1억이 나옵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6~7%인데 그돈 벌려고 사업에 투자하는 사람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자놀이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그동안 풀렸던 돈들이 순식간에 은행으로 몰려들며 투자가 급속도로 위축될 것입니다. 10억만 있어도 대기업 신입 연봉을 벌어갈 수 있는데 누가 리스크 안고 투자를 할까요.

이는 미국도 똑같은 상황일 겁니다. 밀리어네어를 넘어 빌리어네어 시대에 기준금리가 5% 이상이라는것은 사회 전반적인 혼란 및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입니다. 투자 위축에따른 일자리 감소로 노동 계급의 수입은 더욱 줄어들고 자본 계급의 부는 더욱 안정적으로 늘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금리를 유지하지도 않을겁니다. 당연히 올려야겠죠 돈의 가치가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 돈이 돈이 아닌 상태로 흘러가게될테니까요.(베네수엘라, 짐바브웨처럼)

따라서 합리적인 수준, 인플레이션도 어느정도 잡고 투자 위축도 되지 않을 수준의 금리를 향해 인상작업에 들어갈 것이고 이를 위해서 1년에 3~4회, 0.75~1%인상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잘해봐야 연 2회정도 예상합니다. 최종 기준금리 상단치도 금융위기 이전의 5% 위가 아닌 3% 아래로 예상합니다. 그 위로 올리기에는 지금 유동성이 너무 풀렸다고 봅니다.

미국 인상에 따라 우리나라는 더 올려야 한다는 논리도 현재 환율을 보면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 1달러에 1150원 위로 치솟았던 환율이 현재는 105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리를 높여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1000원대 아래를 깨는것도 가능할 수 있고 이는 수출 기업에 직격탄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에도 한은에서 동결을 결정한 것이구요.

이런 이유로 저는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최대 3%로 점진적인 상승한다 생각하고 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리의 완만한 상승기에는 자산도 같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최대한 많은 부채로 자산을 늘려놓은 것이죠.

각자 예측하는바가 다르겠지만 각국 정부들이 바보 집단이(우리나라는 바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나마 한은 총재가 정상이라 다행) 아닌 이상 금융 위기를 불러왔던 급속하고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은 없다 가 현재로써는 합리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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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택 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