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잔업 폐지

통상임금 판결 후 저는 사측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아낼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어제 굉장히 빨리 답을 찾아냈네요. 잔업 폐지. 잔업 수당이 큰 편이므로 실질 임금 하락은 불보듯 뻔합니다.

사실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건비 감안시 현기차의 임금은 높은편입니다.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회사가 잘나갈 때 노조에서 강하게 푸시한 결과죠.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다릅니다. 저만 해도 현기차를 타지 않고 앞으로도 구매 의사가 1% 도 없으니까요. 내수 시장을 유지하던 애국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하락중이구요. 순이익 규모와 순이익률도 하락중입니다.

기아차 사측 해법도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잔업이 줄면 당연히 생산량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생산량을 줄이겠다는겁니다. 그래도 공급에 문제가 없을테니까요.

노조 활동은 필요하나 좀 과했다고 봅니다. 노조의 태생적 한계겠지요. 그곳에도 포퓰리즘이 필요하니 물러설 수 없었겠죠.

하지만 사측의 해법은 회사가 어렵다는걸 자인하는 모양새입니다. 따라서 한동안은 기아차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는편이 나으리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