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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3 시황
스택 사냥꾼
2017. 11. 13. 15:46
코스닥 바이오주들이 미친듯이 오르고있습니다. 지금 들어가도 먹을 게 있을 듯 하지만 삐끗 하면 돌아올 리스크가 너무 커서 선뜻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도 연기금, 국가는 삼성전자를 팔아치웠습니다. 코스피가 좀 오를라 치면 삼성전자를 매도하는 모양새였은데 사실 삼전이 올라서 판건지 팔아서 내려간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코스닥 급등을 보자면 그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주로 바이오 제약 업체들에 편중된 상태로 2.86%가 올랐는데 기관이 3천억 순매수를 했습니다.
느낌이 잘 안오는데 코스피를 빗대어 생각해보자면 기관이 코스피를 1.8조 순매수해서 지수를 70포인트 급등시킨 격입니다. 하루 지수 상승 70포인트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고있습니다.
코스피도 어느정도 같이 올라준다면야 투자심리 개선으로 볼 수 있지만 코스피는 기관 매도로 하락했다면 결국 정부의 코스닥 살리기 운동 말고는 그 이유를 찾을 수 없겠습니다.
전 시장근본주의자로 시장 참여자가아닌 제3자가 시장에 끼어드는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잠깐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건 부작용을 키우는 것 뿐이고 본래의 방향성으로 회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주가 폭락은 벨류에이션대비 높은 주가 버블이 터져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코스닥은 실적 펀더멘탈이 없는 상태에서 코스닥 지원에 따른 기대감과 바이오 제약의 기대감 둘이 시너지를 일어켜 급등하고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석 이후 약 한 달여동안 별다른 조정 없이 코스닥 지수 자체가 12%가량 오른것은 분명 상식과는 동떨어져있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어차피 시중 유동자금이 몰려(인위적이긴 하지만) 발생하였으니 그 끝은 누구도 알 수 없겠네요. 뻔한 이야기지만 기존 코스닥 바이오 제약 매수자들은 코스닥 자체 조정이 올 때까지 이 상승을 즐기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