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매수 이유는 실적입니다.
우선 회사 영업 환경에 대해 알아보져.
하이닉스의 주력 상품은 디램과 낸드 플래쉬 입니다. 낸드의 경우 도시바 지분 인수를 통해 마켓 쉐어를 늘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었죠. 설비 증설을 하고는 있으나 바로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려울테니 사실상 디램이 주력상품입니다.
이 디램의 가격이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세에 있습니다.
곧 같은 물량을 팔아도 이익이 더 많이 남는다는 뜻이죠.
그래프 상으로 7월 중순부터 고공행진중이니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좋을 것이고,
이대로 유지만 된다면 4분기는 3분기보다 더 좋을것입니다.
최근 기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42.5%를 기록했다."
실제로 디램 가격이 상승하며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이지요. 일반적인 제조업이라면 10% 남기면 잘 남겼다고 할 수 있을텐데 42.5% 라니 거의 땅파서 장사한 수준이네요. 참고로 현기차의 영업이익률은 10% 이하입니다.
이렇게 많이 남는 제품이 잘 팔리기까지 한다면? (물론 잘 팔리니까 가격이 올라갔겠지요?)
30일자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인터넷데이타센터 투자 활성화와 인텔의 새로운 고성능 CPU '퓰리' 출시 영향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버 디램(DRAM) 공급부족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과 중화권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모바일 디램 수급도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
즉 하이닉스의 제품은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라 부르는게 값이고 만드는 족족 팔려나간다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모든 것이 무선 통신으로 연결되고 빅 데이타 기반의 산업으로 재편된다면 수요는 지금보다도 더 증가할 것입니다.
실제 하이닉스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디램 가격이 상승하기 전인 1,2분기의 매출 대비 3분기의 예상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각종 뉴스에서 예상하는 4분기는 3분기보다 상황이 더 좋습니다.
당기순이익을 보자면 이미 확정된 상반기 기준 4.36조원을 달성했고, 하반기를 예상대로 보내고 나면 당기순이익 약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순이익 10조의 회사라면 얼마의 시총을 가져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최소한 PER 12, 즉 120조의 가치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 하이닉스의 시총은? 아래와 같이 50조에 불과합니다.그럼 왜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하이닉스의 12년 말부터의 주봉 차트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16년 초만 하더라도 3만원 아래였던 주가가 1년 반 동안 2배가 넘게 올랐으니 상승에 따른 피로를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현재의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넘어 역사상 신고가를 찍고 있는, 말 그대로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헤쳐나가는 중인 것이죠.
하지만 주식은 결국 장기적으로는 실적을 먹고 삽니다. 실적이 있어야 회사의 장부 가치도 늘어나고, 재투자도 하고, 주주들에게 배당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120조의 시총이라면 현재 주가의 2.4배, 약 16만원입니다.
과연 이 가격대가 올까요 안올까요?
본 게시글은 제 개인의 판단을 담은 내용으로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