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문항 배제, 득일까 실일까?
https://v.daum.net/v/20230619225151012
尹 '킬러문항 배제'에 일타강사들 반발···"억대연봉·수입차 자랑할 땐 언제고"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돼야 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대입 사교육을 대표하는 이른바 ‘일타강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부분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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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난이도 및 출제 범위에 관한 지시사항으로 교육계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혼란만 주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배운데에서 내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의견도 있는데, 누가 옳고 그르다라고 단정하기는 애매하다.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모두 틀린 이야기다. 수능을 배운데에서만 적당히 낸다? 물론 공부하기는 쉬워질 수 있는데 고득점자가 다수 나와서 1,2점 안에 동점자가 수만명이면 대학 입시에 사용할 수 없게된다.
공동 1등 만점 만명, 이런식이면 입시에 쓸 수 없는 점수가 된다. 무조건 쉽게 내는게 능사는 아니다.
그렇다고 변별력을 두기위해 고난위도 문제, 소위 킬러문항을 내는것도 문제다. 킬러문항대비 학원이 성업하는 사교육시장 확대의 문제가 생긴다. 부모의 소득수준이 아이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이 간다면, 이는 사실상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 문제가 심화되기만 하는것이다.
그럼 결국 이런 말이 나올거다? 그래서 어쩌라고?
맞다, 지금 입시제도 안에서는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만 반복될 뿐이다. 이에 대해 좋은 의견을 제시한 영상이 있고 꽤 공감한다.
https://youtu.be/isCDhXp0sgg
나도 나름대로 학창시절 공부좀 했고 대학도 괜찮게 나왔지만, 그게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라는걸 나이를 먹고 깨닫고 있는데, 과도한 학벌지상주의, 그리고 요즘에는 의대 쏠림 현상으로 예전보다 더 심해지고있는것 같아 안타깝다.
대학 서열화를 철폐하고, 의대 쏠림을 막을만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지, 입시 제도 하나 달랑 건드린다고 왜곡된 사회구조를 바로잡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책 입안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대학 서열화, 입시라는것 자체가 사라지도록 영상에서 제시하는 독일의 케이스처럼 서울제1대학, 2대학 이런식으로 대학끼리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위 스타강사라 불리는 자들을 앞세워 사교육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제발 양심좀 챙겨서 선행학습이니 의대반이니 하는 학부모 불안을 조장하는 짓거리들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좋은대학가고 하면 그게 당신들이 잘해서 그런거라 착각하나? 그런 애들은 당신들같이 사교육 조장하는 인간들에게 안배워도 혼자 잘 할 아이들이다. 당신들이 가르치는 애들 전부 좋은 대학에 가는건 아니잖나? 그러니까 어줍잖은 전문가 행세 그만좀 하시라.
이야기를 하다 좀 격해졌는데 이번 이슈에 대한 결론은
1. 급작스러운 출제 방향 변경은 현 수능 준비 학생들에게 큰 혼란인건 맞다
2. 바꾸려면 뿌리부터 뽑아버려야한다, 아니면 안건드리니만 못하다(분명 쉬워지는 수등대비 사교육 상품이 또 나올거다)
3. 그렇다고 이대로 두는것은 그냥 나라가 망해가는걸 방조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