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나녹스 NNOX

나녹스(nnox) 투자기_2

스택 사냥꾼 2023. 6. 15. 10:15

나녹스 싱글 소스 아크(Nanox Single Source Arc) 승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고, 
나는 멘붕에 빠져버렸다.

매매 내역에서 볼 수 있듯 불타기를 통해 수량도 늘면서 평단가도 크게 늘었다.
이때부터 눈물의 추매 시작.

추매 내역이 너무 많아서 시간대별로 보면 20달러대에서부터 꾸준히 여유 자금이 생길때마다 평단을 낮춰갔다.
 
21년말 아파텔 매도에 따라 목돈이 들어오면서 무려 3000주를 한번에 추매하기도 했다.
작년 초 하락장때는 10달러 이하에서도 추매를 했는데, 20달라 이하에서는 추매할만 하다고 생각했었다. 
그 이유는 상장가가 18달러였기때문에 상장가 이하에서는 어느정도 안전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22년초 10달러 근방에서 물을 타서 상장가 수준인 20달러 수준으로 평단가를 낮춰놨고, 
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손실은 거의 해소되었었다. 
 

22년 여름,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나녹스도 16달러까지 다시 상승했다. 바닥대비해서 50% 넘게 오른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착각에 빠졌다. 시장이 올라서 같이 오른것 뿐인데, 
그것봐라 나녹스의 기술력 때문에 오른것이니 계속 두고보면 더 오를것이기 때문에, 
굳이 지금 물량을 덜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시장이 과열되면 다시 가라앉을때를 생각해야했는데, 
상승장에 취해 다시 한 번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한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나름의 근거는 있었다.

22년 초에 나왔던 Q-Submission 공시였다. 
요약하자면 나녹스는 2021년 6월 멀티소스아크에 대한 FDA 510k 를 신청했는데, 
이는 8월에 추가 자료 요구로인해 펜딩되었다.(물론 당시 승인 거절로 인해 주가도 많이 빠졌다)
 
이 펜딩되던 멀티소스아크의 진행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이해했다. 
통상 Q-Submission은 정식 절차와는 다르게 FDA agent 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제 승인 절차 진행전 미진한 부분을 빠르게 확인해 수정/보완하기위한 절차이다. 
 
물론 이 절차에도 비용이 들어가고,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정식 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사전에 해결하여 실제 승인 절차를 빠르게 가져가려는 절차이다. 
 
따라서 내 생각에는 Q-Submission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실제 승인 절차만 진행된다면 아무 허들 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이 절차는 통상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러니까 1월에 제출하고, 3개월간 FDA의 코멘트를 받고, 2~3개월 정도 뒤에 보완한 서류를 정식 제출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대략 7월 정도 안에는 정식 제출을 할 것으로 생각하여, 
8월 주가가 쭉 오르던 시점에, 그래 정식 제출만 하면 기대감으로 더 상승하고, 
Q-Submission으로 문제점은 없을것이니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면 더더 상승할 거야
라고 생가한 것이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전혀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임 테이블이 예상과 빗나가면서 주가는 다시 한 번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데...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