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Again 2005

스택 사냥꾼 2020. 1. 7. 11:32

노통때도 투기세력과의 전쟁에서 꼭 승리하겠다고했었는데 십여년이 흘러서도 똑같습니다.

MB정권에서는 따로 전쟁하지도 않았는데 주택가격이 왜 안정되었었는지 생각해봐야할텐데 모르겠고 다 투기꾼때문이다 라는 시장 인식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있지도 않은 적과 선전포고하니 이 전쟁은 이길 수 없습니다. 애초에 상대가 없는데 누구한테 이기겠습니까.

최근 급등은 청약은 물건너갔고 집 사기는 점점 어려워저 기축물량조차 풀리지 않으니 거래가 될때마다 신고가를 쓰는 상황에서 30,40대들이 초조하여 실거주로 따라붙어생긴 장세였습니다. 거래량 없는 고가갱신장, 그걸 본 사람들은 물량은 다 거둬들이니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게된 것이죠.

다주택자가 그 집을 팔면 주식을 살까요? 내년부터 3억 이상 대주주 과세를 한다는데 큰 돈을 주식에 묻어둘 일은 없을겁니다. 분산투자한들 한국 증시에서 얻어갈 수 있는 수익은 스트레스대비 미미할 뿐이구요.

그리고 집을 팔고 다시 사면 양도세, 취등록세에 대출도 묶어 불가하니 지금 상황에서는 현재 보유 물량을 지키는게 최선입니다. 혹시 종부세때문에 처분을 고려한다면 증여가 가장 좋은 답이구요.

이렇게 모든 물량을 잠그고 가격이 오르는게 투기꾼때문이다? 멍청한 무주택자는 뭣도 모르고 그냥 때려준다니 환호하고 총선에 표를 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본인들의 목을 옥죈다는 생각은 못하죠, 멍청하니 무주택이다 라고 보면 되는겁니다.

대통령이 18번의 대책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내 정책이 잘못되었구나 생각할텐데 이정도면 일부러 안잡는다고 봐야겠습니다. 주택을 소유하거나 고급화되면 정치 성향이 바뀐다는 김수현씨의 저서 내용대로 기존 지지자들은 집을 못사게 만들어 자신들의 지지층으로 남게하려는게 아니라면 어떤 멍청이도 계속 똑같은 방법으로 실패를 반복하지는 않을것입니다.

12.16대책에 따른 예상대로 15억 이상은 거래 잠김으로 시세 측정 불가, 9억 이하는 9억으로 상향, 9~15억은 15억으로 상향, 그리고 투자 자본은 지방으로 향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까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였으니 올해도 강한 상승을 기대해봅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안정되었다고 정신승리하셨는데 올해는 그것도 못하게 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