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자진 상폐(feat. 두산중공업)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설사를 똥으로 바꿔드립니다.
건설 주주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결정이나, 그렇다고 마냥 좋지만도 않다.
중공업 주주 입장에선 주가 희석 요인이 또 발생하였으니 악재.
두산중공업 주가 하락 요인의 8할은 두산건설인데 아직도 끌고가는것이 의문. 대기업의 건설사 사랑(?)때문인지 아니면 현 그룹 회장의 커리어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얼마전 매각설도 돌았으나 나에게 걸레는 남에게도 걸레라는 명언대로 가능성은 없다고 봄.
교환비율은 0.248:1 대략 건설주식 4주가 중공업주식 1주로 바뀌게되는데 중공업 어제 종가 5580원, 5580/4=1395원, 건설은 1270원 으로 생각이 있는 중공업 주주였다면 시간외에라도 두산중공업 주식은 팔아치우고 그만큼 건설 주식을 매입했다면 같은 돈으로 주식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만, 시간외 호가창이 의외로 한산해서 놀랬습니다. 정보가 미리 돌기는 했는데 뭐 공시 나올때까지 알기 어렵기는 하니 (하긴 그러니 두산중공업을 매수했....아닙니다)
이번 이슈로 과거 한때 19만원하던 두산중공업 주가가 현재 5천원대인데, 앞으로는 5천원 아래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어쨌거나 건설 시총 4200억 규모가 중공업 주식으로 바뀌게되는 상황이니.
여기서 궁금한점은 중공업이 보유한 건설 주식도 중공업 주식으로 교환되는지. 아마도 자사주 형태로 변하지 않을까. 그럼 이거 또 블록딜로 넘길 수 있을테니(얼마전 메카텍 현물출자로 주두산의 중공업 주식 지분율이 올라가 어느정도 희석되어도 지배구조엔 문제 없을듯) 이또한 주가에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통상 자사주 블록딜은 할인하여 판매하고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