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시사직격 일본 기자 발언 논란
스택 사냥꾼
2019. 10. 28. 21:24
사실 감정적으로야 이 발언에 화가 나는것이 당연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무시하는것은 곧 그 나라를 무시하는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발언 자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른 시각이 나옵니다. 위 기사 캡쳐처럼 대면해야 할 팩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 발언이 우익의 시각이다 라고 단정짓는다 해도 그 우익의 비율이 높다면 그것은 일본 측을 대표하는 시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베나 일본 우익을 평가하는것도 일본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것이죠. 아베를 비하한다거나 방사능이나 먹어라 이런 표현들 말이죠. 하지만 아베를 비판하는것은 한국측의 시각이고, 일본 또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면 한국이 왜 아베를 싫어하는지 이해하고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일본이 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이 문제다 라는 생각을 갖는지 그 이유를 듣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현재의 관계 악화는 대화 부재로인한 서로간의 시각차에의해 발생하였으니 양국간의 깊이있는 대화가 필요한 것이죠. 물론 지금처럼 불매운동 하고 서로 적대적 관계로 지낼거면 대화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만, 미국의 동북아시아 주요 동맹국들끼리 으르렁대는 상황은 미국이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기에 개입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소미아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종료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이고 방위비 분담 증액까지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외교는 애들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실리가 있다면 한 수 접고 들어가는것도 패배하는것이 아닙니다. 자존심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일본 기자의 발언에 일반 국민들은 분노할 수 있겠지만 정치인들은 그 발언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