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대박을 기도하는 사회
스택 사냥꾼
2019. 1. 7. 20:41
명당이라고 소문나니 많이 팔리고, 많이 팔리니 1등이 많이 나오는 것 뿐인데 명당이라는 기대감으로 혹시나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하지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45C6 입니다.
(45×44×43×42×41×40)÷(6×5×4×3×2×1) 이죠. 계산하면 8,145,060 분의 1 입니다. 확률통계에서 100만분의 1이 넘어가면 일어나지 않는 사건으로 봅니다.
예전에 한참 인기를 끌었던 6-시그마가 확률통계상 정규분포표를 기준으로 보면 100만개당 2개 이하의 불량률, 사실상 무결점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개념으로 이게 얼마나 큰 확률적 수치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럼데 6-시그마를 넘어 800만분의 1이라니 이건 전혀 기대할만한 이벤트가 아닌것이죠. 간혹 꿈자리가 좋아 재미로 사본다 수준이라면 모를까 인생을 건 베팅 대상이 될 수 없는데다가, 명당이라는것은 수학적으로 나온 결과일 뿐인데 기대하는것을 보니 착잡합니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려고 광화문에 나갔던것이 아닌데 말이죠. 문제는 앞으로 로또가 더욱더 잘 팔릴지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