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선동의 시대
스택 사냥꾼
2018. 6. 7. 21:28
일단 진짜 그런 관계였다고 칩시다. 그래서요? 간통죄가 폐지된 마당에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법적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이게 문제가 된다는 분들은 제발 백악관 앞에 가셔서 트럼프 퇴진 시위부터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아무리 봐도 허위사실입니다. 당사자들도 아니라고하고 증거도 없습니다. 2년동안 관계를 유지했다면 작은 증거라도 남아있을 것입니다. 만남을 약속하는 메세지라던지, 개인적인 대화 내용들 말이죠. 양예원 사건에서 스튜디오 대표가 몇년전 카톡들도 복구해왔는데 2년간 주고받은 메세지나 사진들이 하나도 없을 수가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증거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모 작가가 페북에 털어놓은 내용도 직접 보고 들은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더라 하고 들은 내용을 옮긴 것 뿐입니다. 더군다나 그 작가와 기자는 글쎄요. 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아프리카 BJ들하고 다를게 뭐가 있는 분들인지 의문인 분들입니다.
증거는 없고 오래된 의혹만 있는데 여기저기서 물고 뜯고 난리입니다. 소속 정당, 그리고 지지자들조차 쉴드를 쳐주지 않습니다. 흡사 안희정 지사때와 동일합니다. 항간에는 친문 세력이 아닌 안희정과 이재명을 털어내는 작업중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다음 대선주자로 누가 나오든 더민주에서 배출될 것이 확실한데 친문 세력에서 나와야지 그 이외의 세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있다는 것이죠.
어디까지나 썰일 뿐이지만 안지사 미투 폭로시 더민주에서 보여줬던 초고속 대응과 이번 이시장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을 보면 이게 과연 썰인지 사실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한참 묵은 의혹을 꺼내서 네거티브를 하는데 팩트가 있는 드루킹 사건보다 쉴드를 안해줍니다. 소위 문꿀오소리라 불리는 집단이 관련 기사마다 이시장을 까내리고있으며 실시간 검색어마저 장악하였습니다.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봤을때 뭔가 크게 잘못되어가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동은 한문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있다. 라는 문장이 떠오릅니다.
최근 보수세력이 무슨 짓을 해도 도저히 현 정권에 대항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니 정권을 잡은 집단의 자만심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듯 합니다. 알 수 없는 말로 통계를 조작하여 최저임금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개소리라던가 그나마 객관적으로 바른말을 하는 김동연 총리와 다른 관료들이 척을 지고 있다던가 하는 것들을 봐서 말이죠.
대학시절 운동권에 장악된 학생회가 시위에 지친 학생들의 니즈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지지기반이 없던 일반 학생들의 학생회가 출범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를 이은 세력들이 지속적으로 금전 관련 비리를 저질렀고 다시 이에 지친 학생들이 운동권 학생회에 다시 투표하게 된 사건이 있습니다.
정권에 취해 칼춤을 추다가는 언젠가 그걸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권력이 아닌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면 좋겠습니다.
도지사를 하던 사람이 겨우 시장 하던 사람에게 쳐발려서 열받는건 알겠지만 아들 임팩트가 너무 강력합니다. 성남 일대에서의 이재명 지지 기반을 생각한다면 남은 시간동안 역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급락한 에이텍티엔을 잡고 기다리면 현재보다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