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택 사냥꾼 2018. 6. 4. 17:03
삼성바이오로직스관련 바이오주들이 하락하는 날이었습니다.
증선위 결과 4:3 으로 분식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을 이용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봅니다. 로직스 가치가 높아야 제일모직 가치가 높아지고 그래야 삼성물산과의 합병시 오너 일가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만 봐도 이 모든게 경영권 이동을 위한 큰 그림중 하나라고 보는게 맞겠죠. 실제로 그렇게 진행이 잘 되어왔구요.

삼성물산만 해도 국내 최고 브랜드인 삼성 래미안이 수주를 거의 끊다시피하며 매출이 급감하고 재무상태가 악화되는것이 참 인위적이었죠. 결과적으로는 물산이 들고있던 계열사 지분가치만도 못한 가격에 제일모직과 합병되는 신세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까지 문제가 되었구요.

하지만 법적으로 따지면 다릅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보다 회계 전문가들인 회계법인에서 감사한 결과 문제 없이 넘어간 사안입니다. 실제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기도 했구요.(물론 당시 시점에서 따져야겠지만) 삼성이 편법은 저질러도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았을것인데다가 이미 삼성바이오는 코스피 시장에서 너무 큰 영향력을 갖게되었습니다. 이른바 대마불사인것이죠.

다만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최순실과 삼성물산 국민연금 사건, 등등 국민 법감정상 편법에 대한 거부감으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상장폐지는 당연히 안가겠지만 어느정도의 제재는 가해질 것입니다. 뭐 벌금이나 대표이사 교체 정도 말이죠.

따라서 현재의 바이오 하락은 바이오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료가 충분한 종목은 이번 기회에 잡아놓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만 봐도 실적의 반도체, 기대감의 바이오 빼고는 딱히 접근할 종목도 안보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