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TALK

미 국채 10년물 금리 3% 돌파

스택 사냥꾼 2018. 4. 25. 08:14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맞춰 다우지수가 폭락하며 기준금리 상승 = 채권 매도 = 채권 금리 상승 = 회사채 금리 상승 = 기업 자금 조달비용 증가 = 투자 냉각, 경기 하락 이라는 다소 복잡한 싸이클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른다면 채권 금리도 같이 상승하는것(채권 시세가 하락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대체 투자처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채권 금리가 오를것 같다고 기준금리를 그대로 둘 수도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속도를 조절해야하니까요.

결국 일어나야 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뿐인데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는 미국 3년, 5년 채권 금리입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5-10년물간 0.2%의 금리 차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만기가 길수록 부도 확률이 높아 더 많이 할인되기때문에 나타나는 수치입니다.

보통 일정한 스프레드를 유지하고있다면 별 이슈가 없다고 보는것이 맞을겁니다.(확신은 할 수 없긴 합니다 미래를 예단해서는 안되니)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면 그때가 진짜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가 좁혀진다면 사람들이 장기 채권의 리스크를 무시하고 사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미래 경기가 불확실하여 자금을 묶어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은 스프레드가 유지된 채로 올라가고 있으므로 단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반대급부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일부 주식 투자 자금이 채권 시장이나 기타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수는 있겠으나 아직은 대규모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만한 요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라는 의미있는 수치를 돌파하여 시장에 단기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기준 금리를 연내에만 3차례 이상 올린다고 했는데 10년물이 3% 넘었다고 경기 후퇴를 이야기한다면 기준금리 올린 후에는 미국이 없어져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