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이야기

행복을 찾아서

스택 사냥꾼 2018. 3. 1. 09:01
동판교 매매 등기 후 돈 마련하느라 진이 빠져 한동안 쉬었습니다.
부동산에 돈이 대부분 묶여버리니 주식에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있었고 부동산에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매매 진행하는동안 붇옹산의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시세 동향 파악하느라 글들을 모니터링했는데(덕분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게 되었음) 부동산 카페지만 부동산을 혐오하는 분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워낙 회원수다 많아 별 사람이 다 있는거겠죠.

부동산은 불로소득이며 앞으로 폭락할거라는 분들이었는데 글쎄요, 이번에 매매하기 어려워 이곳저곳 물건 알아보고 돈 조달하려 머리굴린거 생각하면 불로소득이라는데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폭락도 서브프라임급 악재가 아니면 소폭 조정정도에 끝날테구요.

예전 영화중에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고 내용은 노숙자 출신의 아버지가 트레이더로 성공하는 내용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은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 화장실 등등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가는데 어느날 길가에 세워진 슈퍼카를 보게됩니다.

여기서 한국 종특인들은 "부모 잘만난 양아치가 모는 차인가보네" 라고 차주를 비하하며 자기 방어기재를 발동시킬겁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차주에게가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고 그걸 하기위해 뭘 했습니까?

주변에 보면 재테크로 성공한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속으로 투기꾼 자식 얼른 쳐 망해라 눈꼴 시어 못보겠네 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뭘 해서 어떻게 벌었는지 물어봐야합니다.

저도 1주택만 보유하려는 신념 아닌 신념을 버리니 기회가 보이더군요. 주변에 대치동 아파트 투자로 크게 이득을 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13년 최저점에 들어가서 차액이 10억+@ 가 난 친구인데 부모님이 재테크를 잘하셔서 부모님 조언으로 산 친구였습니다.

당시에는 부동산 시장이 그닥이어서 재테크 잘하는 분 맞나? 했는데 지금 보니 잘하시는분들 맞네요.
이렇듯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주변 재테크 고수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