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이야기

동판교 아파트 매수-1

스택 사냥꾼 2018. 1. 10. 06:37
최근 판교 아파트 매수 문제로 블로그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지금 집을 구매할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 놀라기도 했구요.

우선 모두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판교 매수 이유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테크노밸리 확장
현재 제1테크노밸리에 여러 기업들이 입주중이며, 대왕판교IC옆 제2테크노밸리가 조성중입니다. 그와중에 정부에서 제2테크노밸리 북쪽에 제3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집값 유지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직주근접이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게 된 것이죠. 더군다나 그곳에 입점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IT, 바이오 계열로 소위 말하는 뜨는 업종입니다.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아진다면 주변 주거시설의 가격 또한 높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2. 8호선 연장 기대감 + 트램
이 부분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현재 판교에는 신분당선과 경강선이 지나는데, 현재의 경강선은 외부와 판교를 이어주기엔 무리가 있으니 현실적으로 신분당선 하나만 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이 많은 판교에 너무 적다고 볼 수 있죠.

때문에 모란에서 끝나는 8호선이 성남시청-봇들사거리-판교역 이렇게 추가로 연장될 확률이 높습니다. 퇴근시간 신분당선 상행선을 타보면 무슨 뜻인지 알겁니다. 청계산 등산하고 탔다가 진짜 놀란 경험이 있네요. 이렇게 되면 판교 역세권뿐만 아니라 비교적 소외되었던 판교 북동쪽 지역이 같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3. 굿모닝파크
분당수서 고속도로로 인해 인프라가 좋은 분당과의 단절된 느낌이 있었으나 굿모닝 파크로 판교와 분당이 도보권으로 묶이게 됩니다. 인프라(특히 학원) 가 부족한 판교가 분당의 인프라를 더욱 쉽게 공유하게되고 공원 조성만으로도 녹지가 많아져 삶의 질이 올라갈 것입니다. 이미 공사중이지만 완공은 1년 가량 남은 상태로 눈에 보이는 진짜 공원이 생기면 그동안은 분당수서 고속도로의 소음과 분진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던 외곽쪽 아파트들이 오히려 공원뷰 및 공원 접근성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입니다.

탄천 종합운동장부터 매송까지 조성 완료되면 정말 볼만할 것 같습니다.

4. 낮은 용적률
판교라는곳에 처음 가보고 사실 놀랬습니다. 2000년 후반 입주한 아파트들인데 생각보다 답답한 느낌이 없었거든요. 찾아보니 판교 역세권 아파트들이 약 200%, 외곽쪽은 150%정도의 용적률이었습니다.

200%라면 리모델링 추진 이야기가 가능하며, 150%라면 재건축 추진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아직은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결국 각 세대가 소유한 대지지분의 가치가 부각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5. 살기 좋다
용적률이 낮다보나 단지내 녹지공간이 많고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아파트 블록마다 학교가 모여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크게 있고 아비뉴프랑에도 먹거리가 많습니다. 처음 방문하고 이 동네에 살아야겠다 라고 느낀게 얼마만인지 모릅니다. 사실 사람이 다 똑같더라구요. 잠실, 반포 갔을때의 느낌이었는데 그쪽은 너무 비싸서 포기했는데 판교는 그에 비해 어찌보면 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의 이유로 동판교 매수를 결정했고 지난 한달간 꽤나 고생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하도록 하죠.